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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칼럼

어째서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 관리자
  • 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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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게 되었는가?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류 역사를 통해 이어져 내려오는 가족이라는 제도는 부모의 희생과 헌신을 기반으로 존속해 온 제도이다. 지금껏 화목하고 행복한 가족이라고 인정할 만한 부류를 보자면 그 기초에는 자녀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부모가 항상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무관심하거나 사랑을 주지 않는데 다른 요소들로 인해 화목하고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까?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론 그 부모란 존재는 꼭 생물학적으로 나를 낳아준 부모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양부모나 조부모가 된다고 해도 상관은 없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우리 인류는 부모의 사랑과 헌신이 바탕이 된 가족 제도를 지금껏 이어오게 된 것일까? 이런 가족 제도일 수도 있지 않았을까? 가령 자녀가 어릴 때는 부모가 어린 자녀를 보살펴주다가 성년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남남처럼 혹은 경쟁 관계로 변한다든지, 자녀가 어느 정도 자라면 그 부모를 죽이고 생존 수단을 차지한다든지, 부족하고 모자라 보이는 자녀는 부모가 자녀를 죽여버리고 우월한 인자를 가진 자녀만 살린다든지 하는 그런 가족 제도가 만들어질 수도 있지 않았겠는가?


그런데 어째서 부모라는 사람은 자식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도 내어줄 것처럼 무한정 헌신하는 관계로 이어졌느냐 하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는 대체로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갖추고 살아간다. 이와 반대로 부모의 사랑과 헌신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자녀는 자라서도 어딘가 불안정하고 결핍된 모습을 보인다.

 

이런 면에서 나는 진화론을 믿기가 매우 어렵다. 우연히 진화가 되었는데 인간 사회에서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이렇듯 무한 사랑과 헌신으로 결합되었다고? 생물학적으로 진화되었을 뿐인데 도대체 어디에서 사랑과 헌신의 마음이 생겨났단 말인가? 모르긴 해도 진화론이 우월한 개체만이 살아남아 개체가 점점 발전되어 간다는 것인데, 진화론의 체계 안에서는 무한경쟁과 선택이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 진화론에서 사랑과 헌신이라는 가치가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오히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말할 때 가족 제도는 훨씬 더 이해하기가 쉽다. 왜냐하면 사랑과 헌신이라는 가치는 바로 삼위 하나님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삼위 하나님은 가족 제도를 만드시기 전에 이미 삼위의 관계 속에서 사랑과 헌신으로 한몸(一體)을 이루고 계셨다. 그 하나님은 가족 제도를 창설하실 때 부모 자식 간의 관계를 삼위의 관계처럼 사랑과 헌신으로 설정하셨는데 이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결정이었다. 비록 인간이 타락하여서 완벽한 가족 관계는 깨어졌으나 어쨌든 사랑과 헌신이라는 틀은 지금껏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무한히 사랑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발견한다. 죄로 오염된 이기적인 인간의 속성상 사랑과 헌신이란 가치가 발현될 수가 없는데, 인류를 보존하시려는 하나님의 일반 은총으로 인해 특별히 가족 관계에서는 사랑과 헌신으로 서로를 붙들어 매두셨다. 그래서 부모라면 자연스럽게 자식에게 사랑과 헌신을 쏟게 된다. 이것을 통해 우리를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이 어떠한 사랑과 헌신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신지 돌아보게 된다.


지금도 하나님의 사랑과 헌신으로 우리가 존재하고 있지만 죄로 둔감해진 우리는 그것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 하지만 그날에는 가족 제도의 원형이신 삼위 하나님을 온전히 알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과 헌신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깨닫게되어 절로 찬송과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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